박학기-故 김광석의 ‘17년 만의 듀엣’, 시청자 마음 적셨다

2013-01-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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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기-故 김광석의 ‘17년 만의 듀엣’, 시청자 마음 적셨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박학기가 17년 전 이루지 못한 故 김광석과의 듀엣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적셨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김광석의 17주기를 맞아 그와 인연을 맺은 박학기, 한동준 등이 출연했다.

후배 가수 홍경민과 조정치도 함께 출연,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학기는 김광석이 세상을 뜨기 몇 시간 전까지 같이 있었다며 “콘서트에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을 함께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석이는 저음이고 나는 음이 높다. 그래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에 내가 화음을 넣으면 딱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스튜디오에 마련된 특별 무대에 올라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열창했다.

그러나 무대에 선 것은 박학기 혼자가 아니었다. 김광석이 무대 뒤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것.

박학기는 생전 김광석의 무대를 담은 화면에 맞춰 화음을 넣었다.

또 담담한 김광석의 목소리와는 다른 미성으로 노래를 새롭게 해석해 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두 사람이 노래하는 것처럼 환상적인 호흡이었다”, “저 무대를 직접 보지 못하다니 안타깝다”, “김광석은 여전히 음악 속에서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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