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홍콩 유명 스타 청룽이 전국 정협 위원에 발탁된 것이 눈길을 끈다. 그는 오는 3월 열리는 양회에 참석해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청룽이 각종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며 정치에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해 그는 진보지‘난팡르바오(南方日報)‘ 계열의 주간지 ’난팡르바오저우칸(南方人物週刊)‘과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을 '시위 도시'라고 말하며 시위 통제 필요성을 강조해 구설에 올랐다.
또한 앞서 2009년 하이난(海南)보야(博鳌)아시아포럼에서 그는 “중국인들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발언했고, “중국이 만든 텔레비전은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산 텔레비전을 사겠다”고 말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해왔다. 또한 청룽은 최근 위안밍위안(圓明園) 문물 되찾기 캠페인 홍보대사로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앞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기회가 돼 정부관료가 된다면 조폭과 불법분자를 척결하고 싶다”고 정치에 뜻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펑황왕은 청룽과 함께 중국 국민 코미디언 자오번산, 중국중앙(CC)텔레비전 방송국 유명 사회자 바이옌쑹(白岩松), 영화계의 거장 천카이거(陳凱歌) 감독, 중국 최초 노벨문학 수상자 모옌(莫言), 유명 코미디언 쑹단단(宋丹丹)이 전국 정협위원에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치협상회의는 전인대에 정책 안을 제출하는 정책자문기구로 전인대와 동시에 개회하는 양회의 하나다. 중국 중앙 정부의 홍보기구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