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어린이 전용통장이 특별금리 혜택을 비롯한 어린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키즈플러스 적금'은 설이나 추석처럼 특별한 날에 돈을 넣으면 연 0.1%포인트 보너스 금리를 준다. 만 12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8%에 자동이체 등록 등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연 3.4%까지 받을 수 있다.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총 4회 재예치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토마스 적금'은 연복리로 이자가 계산되는 복리형 상품으로 목돈 만들기에 좋다. 기본금리는 연 3.6%에 최고 0.2%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최대 5년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할 수 있다. 또 처음 가입할 때 10만원 이상 납입하면 발달 클리닉 등 어린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0일 현재 가입좌수 4만2079좌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KB주니어스타적금'은 처음 가입할 때 10만원 이상 납입해야 하지만, 2회차부터 3만~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기본 이율은 연 3.5%이며, 신규가입 시 가족 2명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에는 '하나 꿈나무 적금'이 있다. 1년 안에 10회 돈을 부으면 '저축왕'이란 이름으로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만 14세까지 희망 대학을 등록한 뒤 실제 이 대학에 합격하면 2.0%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지급한다. △1년 이상 연 2.9% △2년 이상 연 3.9% △3년 이상 연 4.3%의 금리를 제공한다.
모으는 것뿐 아니라 올바른 경제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초등학생들은 '빚을 진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체크카드보다 현금을 쥐어주는 것이 좋다.
또 최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정부기관 및 은행권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와 경제캠프 등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