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엄마은행' 말고 '어린이 전용통장'에

2013-01-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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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 세뱃돈이 바로 엄마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옛말이 됐다. 아이들에겐 적잖은 용돈이 생기는 기회인만큼 이번 설을 경제 교육 재테크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어린이 전용통장이 특별금리 혜택을 비롯한 어린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키즈플러스 적금'은 설이나 추석처럼 특별한 날에 돈을 넣으면 연 0.1%포인트 보너스 금리를 준다. 만 12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8%에 자동이체 등록 등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연 3.4%까지 받을 수 있다.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총 4회 재예치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토마스 적금'은 연복리로 이자가 계산되는 복리형 상품으로 목돈 만들기에 좋다. 기본금리는 연 3.6%에 최고 0.2%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최대 5년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할 수 있다. 또 처음 가입할 때 10만원 이상 납입하면 발달 클리닉 등 어린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0일 현재 가입좌수 4만2079좌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KB주니어스타적금'은 처음 가입할 때 10만원 이상 납입해야 하지만, 2회차부터 3만~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기본 이율은 연 3.5%이며, 신규가입 시 가족 2명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에는 '하나 꿈나무 적금'이 있다. 1년 안에 10회 돈을 부으면 '저축왕'이란 이름으로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만 14세까지 희망 대학을 등록한 뒤 실제 이 대학에 합격하면 2.0%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지급한다. △1년 이상 연 2.9% △2년 이상 연 3.9% △3년 이상 연 4.3%의 금리를 제공한다.

모으는 것뿐 아니라 올바른 경제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초등학생들은 '빚을 진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체크카드보다 현금을 쥐어주는 것이 좋다.

또 최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정부기관 및 은행권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와 경제캠프 등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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