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성과급 체계 달라진다

2013-01-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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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사업부 직원도 인사고과 따라 ‘희비’…‘빈익빈 부익부’ 심화될 듯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이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의 지급 체계를 개편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년부터 초과이익분배금(PS)의 명칭을 ‘성과 인센티브’로 변경하기로 했다. 지급액도 같은 사업부 내 임직원 간에도 실적에 따라 PS를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내년 초 부장·상무급 이상 임원부터 순차적용된다.

PS는 연초 수립한 목표를 넘겨 이익을 냈을 경우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별로 연봉의 최대 50%를 나눠주는 제도다. 올해까지는 같은 사업부 내 임직원에게 동일한 금액이 지급됐다.

이와함께 삼성은 PI도 ‘목표 인센티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삼성은 PS와 별도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PI를 지급해 왔다. 지급 체계 역시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 시킨다. A등급은 기본급의 200%, B등급은 100%, C등급은 50%, D등급은 PI를 한푼도 가져가지 못한다.

올해까지는 사업부별로 실적을 A·B·C 등 세 단계로 나눠 A등급에는 기본급의 100%, B등급은 75%, C는 50%를 지급했다.

삼성 관계자는 “성과급 체계가 바뀌면 동일한 사업부 내에서도 인사고과에 따라 임직원 간 격차가 생겨나게 될 것”이라며 “‘성과에 따라 보상한다’는 삼성의 급여 시스템이 더 강화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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