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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누리집을 통해 "야구는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야구를 보러 가는 과정과 돌아오는 과정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사진=구단 누리집 캡처) |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창원시의 새 야구장 선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30일 NC다이노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새 야구장을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로 선정했다.
이전부터 마산종합운동장이나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원했던 NC다이노스는 즉각 반발했다.
구단은 이날 오후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 진해를 홈 구장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이번 창원시의 입지 선정 과정과 결과에 대해 ‘대다수 시민에게 불편과 고통을 강요하고, 시민이 야구장 입지 결정과정에서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구단 서포터인 ‘나인하트’ 신승만 대표도 “6개월 전만 하더라도 교통 접근성, 관중동원력 등을 중요시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도 진해지역을 야구장 입지로 선정했다”며 “시청사 문제와 결부돼 야구장 문제가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창원시는 “선진 스포츠시설 균형 배치, 통합도시 균형 발전, 통합시 백년대계를 위한 미래성장 가치 창출 등을 고려해 최종 입지를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진해 육군대학 부지는 마산이나 창원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공사가 시작되기까지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방부에서 토지 이전 절차를 밟은 뒤 그린벨트 해제 절차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밟다 정해진 구장 완공 시기를 넘기게 되면 구단 측은 한국야구위원회에 낸 가입예치금 100억 원을 그대로 날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