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요 수출기지, 올해 대외무역 성장목표 하향조정

2013-01-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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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 최대의 수출 지역인 광둥(廣東)성과 장쑤(江蘇)성, 푸젠(福建)성, 산둥(山東)성 등이 올해 대외무역 성장 목표를 대폭 낮춰 잡았다.

30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광둥성 등 중국 주요 수출기지가 올해 대외무역 성장 목표치를 작년 연초에 정한 8~10%에 비해 전반적으로 5%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대다수 지역이 수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연초에 정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전체 대외무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광둥성은 작년 수출입 성장률이 7.7%로 유일하게 목표치(7.5%)를 초과 달성했으나 중국 전체 목표치인 10%달성엔 실패했다. 따라서 광둥성은 올해 대외무역 정세가 여전히 심각할 것을 감안해 대외무역 성장 목표를 5%로 내려 잡았다.

장쑤성도 올해 대외 수출입 성장 목표를 작년 8%에서 5%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장쑤성도 수출입 1.6%, 수출 5.1%의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그쳐 당초 목표치인 8%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쑤성 상무청 마밍룽(馬明龍) 청장은 "장쑤성은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아 수출 부진이 가져오는 타격이 크다"며 "특히 장쑤성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 일본 시장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장쑤성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밖에 푸젠성과 산둥성도 올해 대외무역 성장 목표치를 각각 5%, 8%로 낮춰 잡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작년 목표치인 10%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중국 대외무역을 주관하는 상무부에서도 올해 대외무역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언론브리핑에서 "일부 매체와 연구기관이 올해 대외무역 상황이 작년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상무부는 이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 대변인은 또 "지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에 따라 대외무역 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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