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환경안전문제 불시점검 강화하겠다”

2013-01-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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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 회의서 밝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이 환경안전문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사전 점검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실제 사고로 간주하고 처벌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30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 후 브리핑에서 “삼성그룹은 그동안 지구환경연구소가 전 계열사에 거쳐 환경안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왔다”면서도 “그룹에서는 향후 환경문제에 대한 불시점검을 강화하고 점검에서 문제가 지적될 경우에도 실제 사고로 간주해 제재와 처벌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각 계열사 대표이사(CEO) 책임 하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로 완벽하게 관리해 달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사장단은 백재봉 삼성지구환경연구소장(전무)로부터 2013 그룹 환경안전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백 전무는 이 자리에서 각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시설개선투자의 조기집행 △법규 위반 엄중 처벌 △CEO 주재 전사 환경 안전 회의 △환경 안전 전문 요원 양성 강화 등을 주문했다.

삼성그룹이 환경안전 강화에 나선 것은 지난 27~28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화성사업장에서 발생된 불산 누출 사고와 같은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도 이날 회의에서 “불산 누출 사고로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자 치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문제에 관해 우리는 물론, 협력사까지도 철저하게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불산 누출과 관련해 오늘 7시 화성시 동탄 1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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