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상황 나아졌나? 銀, LTRO 조기상환 '러쉬'

2013-01-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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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278개 유로존 은행이 1371억유로 조기상환 예정"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로존(유로화 17개국) 은행의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빌린 돈을 빠른 속도로 갚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ECB는 278곳의 유로존 은행들이 장기대출(LTRO) 1371억6000만유로를 조기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TRO ECB가 유로존 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난 2011년 12월과 지난해 2월 두차례 걸쳐 실시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이다. ECB는 유로존 은행에게 1조유로 이상을 빌려줬다. 지난해 2월에는 800개 은행들이 5300억 유로를 빌렸고 지난 2011년에는 4890억 유로를 빌렸다.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인해 은행들도 파산 상태에 이르면서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경제도 악화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유로존 위기가 완화되면서 금융시장 내 우려도 줄어들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25일 다보스포럼에서 “지난해 유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해였다”며 “모든 지수가 금융 환경의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 성장이 마이너스 0.9%에서 0.4% 사이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기 상환은 유로존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BBC방송은 전했다. 독일 네덜란드 등과 같은 강국의 은행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다만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은 금융시장에서 빌린 자금을 갚기 위해 구제금융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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