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Q&A> 그린에서 친 볼이 깃대를 맞으면

2013-01-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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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벌타…캐디는 깃대 들거나 홀 가까이에 있어야

그린에서 퍼트한 볼이 깃대를 맞으면 친 골퍼에게 2벌타가 부과된다.  뽑은 깃대는 사진처럼 가끼이 두지 말고 멀찍이 놓는 
것이 안전하다.                                                                                                                                                                [골프다이제스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그린에서 퍼트한 볼이 깃대를 맞으면 친 사람에게 2벌타가 부과된다. 깃대가 홀에 꽂혀 있거나 홀에서 뽑혀져 그린 저쪽에 놓여있거나 상관없이 맞히면 벌타다.

따라서 자신이 퍼트할 때 깃대가 눈에 거슬리면 깃대를 더 멀리 치워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뜻밖의 벌타를 막는 길이다. 뽑아놓은 깃대가 그린 밖에 있을 때에도 퍼트한 볼이 그린을 벗어나 그 깃대를 맞힐 경우 2벌타가 따른다.

2003년 제주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 그는 그로부터 약 1년후인 2004년 10월 휘닉스파크GC에서 열린 PAVV인비테이셔널에 초청받아 경기를 하던 중 깃대 때문에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적이 있다.

대회 1라운드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동반 플레이어에 앞서 서둘러 버디 퍼트를 시도한 것까지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 때 깃대를 뽑지 않은 상태로 퍼트를 했다. 볼이 홀을 비켜갔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2벌타를 받을 뻔했다. 안시현은 2005년에는 한 국내 대회에서 OB말뚝을 뽑아 벌타를 받았다. 유난히 골프규칙과 인연이 없는 선수다.

2004년 3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때의 일. 웨일스의 필립 프라이스가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리트GC 3번홀(파5)에서 두 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캐디는 이글 퍼트를 할 때 깃대를 들어주려고 했으나 ‘주인’이 퍼트 라인을 봐달라고 하는 바람에 깃대 곁을 떠나고 말았다. 캐디와 선수는 깃대를 잡는 것을 깜빡 잊었고, 프라이스는 깃대가 홀에 꽂힌 상태에서 퍼트를 했다. 퍼트는 완벽했고 볼은 깃대를 맞은 뒤 홀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이글의 기쁨도 잠시였다. 프라이스는 2벌타를 받아 이글이 파가 되고 말았다.

누군가가 깃대를 들어주지 못할 상황이라면 홀 가까이에 서있기라도 해야 한다. 그런 다음 볼이 홀을 향해 굴러와 깃대에 부딪칠 염려가 있으면 그 때 깃대를 뽑아도 된다. 홀 가까이에 있으면 깃대를 시중든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골프규칙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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