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 소송은 유감…합리적 협상 의지 있다"

2013-01-24 15:3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다만 소모적 분쟁보다는 합리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12월 7일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한 '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 대한 소장을 23일 송달 받았다"며 " 삼성이 제기한 이번 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독자기술을 확보해 휴대폰·TV·가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국내외에서 평가 받아 왔지만 그간 여러 여건을 고려해 LG전자의 특허권 주장을 자제해 왔다"며 "삼성이 제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후 소송을 제기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삼성이 제기한 소송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LG전자의 특허권 행사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LG전자는 소모적인 분쟁보다는 합리적인 협상에 응할 의사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은 "삼성은 불필요한 소송을 취하하고 우리의 특허권에 대한 정당한 보상에 대해 협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자사의 광시야각(PLS) 관련 특허 7건을 침해했다며 지난 해 12월 7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삼성 측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삼성의 특허를 침해한 모든 제품의 생산·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상징적인 보상금으로 20억원을 우선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