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에 따르면 방학동 은행나무는 연산군과 그의 비 신씨의 합장묘(사적 제362호)가 있는 구릉 아래 자리했다. 그 규모가 크고 수령이 오래된 것으로 추정, 1968년 서울시 보호수(서10-1호)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이 나무를 시 기념물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의결됐다.
종로구 필운동 88-1번지에 위치한 '필운동 홍건익 가옥'은 1930년대 축조 당시의 건축 기법과 구조, 세부시설이 잘 유지되고 있다.
한옥 5동의 공간 분할이 자연스럽게 배치되고 전통 우물까지 완전하게 보유한 서울 시내 유일한 한옥이다. 이곳 건축주인 홍건익의 활동 기록은 확인되지 않지만 가옥이 근대 한옥의 과도기적 면모를 잘 나타내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시는 판단했다.
이에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심의를 열고 시 민속문화재로의 지정 가치를 의결했다.
서울시는 24일 방학동 은행나무와 필운동 홍건익 가옥에 대한 문화재 지정계획을 예고하고 각계 의견 및 수렴을 거쳐 3월말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