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가항공사들은 올해 노선확대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실적개선과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43.8%에 달했다.
국내노선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올해부터 국제선을 중심으로 몸집불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올해도 국제선을 중심으로 노선 확대에 나선다.
최근 신규 취항한 필리핀 세부를 비롯해 중국 칭다오, 미국 괌 등 6개 신규 노선을 도입했다.
오는 3월 오픈스카이로 전환되는 일본 나리타 공항의 취항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 노선 확대와 청주, 인천 발 제주노선 등 국내선의 다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익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취항한 진에어도 확대에 나선다.
진에어 관계자는 “미취항 노선들을 개척해 향후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4월 3일부터 부산-시안 노선을 운항하며 칭다오에 이어 두 번째 중국 노선을 시작한다.
지역기반이 부산이라는 이점을 살려 올해에도 다양한 국제선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예림당에서 인수하며 새주인을 찾은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새 항공기 1대 씩을 추가로 도입한다.
내달 7일부터는 인천-오키나와에 부정기 편으로 신규 노선을 운항하고 정기노선전환도 검토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적극적인 노선확대를 통해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 첫 취항한 김포-쑹산 노선은 많으면 탑승률이 80% 가까이 기록하는 등 기존의 노선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청주-심양 정기편 노선을 취항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국 29개 도시 50개 노선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 중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이번 신규 노선을 계기로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에서 중국 시장의 독점적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