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옥천군은 5개 읍·면 102㎞(307㏊)를 잇는 ‘백두·금강 스토리텔링 운해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2017년까지 장령산 용암사를 중심으로 ‘천년고찰 운해길’을 조성하고, 군북·안내·동이면 일원에 ‘대청호 하늘길’, ‘스토리텔링 로드’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고(故) 육영수 여사생가가 있는 옥천읍 교동리에는 ‘미래여성교육관’을 세우고, 장계관광지에 ‘인디캠프장’ 조성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외가가 있는 옥천을 찾은 박 당선인이 “남부3군을 힐링 1번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현재까지 군이 추정한 사업비는 1000억원이다.
영동군은 매장자원인 ‘일라이트(illite)’를 활용한 ‘웰니스단지’ 조성계획을 내놨다. 800억원을 들여 양강면 산막리 일원에 산림교육센터, 귀촌체험센터, 에너지교육관, 일라이트숙박시설, 아토피연구소, 캠핑촌 등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최근 이들 사업을 한데 묶은 ‘남부권 명품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조성계획’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들 3개군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도 이 사업이 채택되도록 총력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 너무 졸속으로 구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또한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