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는 배우다' 촬영 끝 조만간 개봉

영화 '배우는 배우다'에 출연한 이준(오른쪽). NEW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김기덕 사단의 차기작 영화 '배우는 배우다'가 1월19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페어러브'로 주목받은 신인 신연식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은 이준, 서영희, 양동근 이 출연한다.

영화는 지난해 11월23일 촬영을 시작한 후 서울, 천안 등 2개월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마지막 촬영은 1월19일 새벽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이뤄졌다.

장면은 영화의 첫 씬으로 배우를 꿈꾸는 연기자 지망생 오영(이준)이 마네킹을 상대로 거리에서 연기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준은 "영화에 촬영한 것도 크랭크업을 한 것도 믿기지 않는다. 영원히 잊지 못할 장면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는 배우다'는 밑바닥 인생을 살던 배우 지망생이 연기력으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뒤 바닥으로 추락하는 과정을 그렸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지점을 포착했다.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은 "이준이라는 배우가 가진 에너지가 캐릭터 그 자체다"면서 "굉장히 힘이 느껴지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연기파로 손꼽히는 양동근은 내리막길을 걷는 톱스타 강빈 역을 서영희가 오영의 주위를 맴도는 미스터리한 여자 '선물여자' 역으로 분했다. 이외에도 오광록, 마동석, 뮤지컬 스타 서범석과 이화시, 김형준, 강신효가 다양한 캐릭터 군상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