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키 마라톤’, ‘눈 위의 마라톤’ 등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종목을 소개한다.
크로스컨트리는 스키를 신고 평지를 달리는 종목이다.
눈 위에서 장거리 경주를 해야 하는 만큼 선수들의 끈기와 체력이 승부를 가른다.
구체적으로는 코스에 그려진 레일 위에서만 달리는 ‘클래식’과 양 스키를 벌려 가며 속도를 낼 수 있는 ‘프리스타일’ 종목으로 나뉜다.
클래식은 50m, 100m, 2.5㎞, 프리스타일은 500m, 1㎞, 2.5㎞, 5㎞, 7.5㎞, 10㎞, 4㎞ 계주 종목으로 치러진다.
그중 50m, 100m(이상 클래식), 500m(프리스타일) 등 1km 미만을 뛰는 종목은 스페셜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경기다.
우리나라 지적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대표 팀의 절반 정도가 1㎞ 이하 단거리 종목에 출전한다.
하지만 지적장애인들은 눈으로 보는 것과 생각하는 것, 또 행동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짧은 50m에서도 넘어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 때문에 한국 크로스컨트리 대표 팀의 김미나 감독은 “선수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 감각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체력 소모도 큰 만큼 10km에 출전하는 김좌영 선수는 하루에 25km 이상을 뛰는 맹훈련을 받고 있다고 김 감독은 덧붙였다.
선수들은 우선 나이순으로 조를 나눠 예선을 치른다.
최종 결과를 받는 디비전은 이 예선전 기록에 따라 조를 나눠 치러진다.
1위부터 3위까지는 금·은·동메달을, 4위부터 8위까지는 리본을 받는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 종목에는 41개 나라에서 온 30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2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대표팀에서 10㎞에 출전하는 김좌영(태백미래학교)과 1㎞, 2.5㎞에 출전하는 조원상(수원시체육회) 등은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