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카드가 포인트제를 도입한 2005년부터 지난해말까지 ‘포인트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40대의 포인트 소멸 비중이 다른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 중 유효기간 경과 등 이유로 소멸하는 포인트의 24.6%가 30대, 23.7%가 40대였다. 30~40대 카드 이용자는 10명 가운데 2~3명꼴로 포인트를 제대로 쓰지 못한 셈이다.
20대와 30대의 포인트 사용이 꾸준히 늘지만 40대 이상의 포인트 사용은 계속 감소하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40~50대의 포인트 사용은 2006년 말 54.4%, 2008년 말 49.6%, 2010년 말 47.1%, 2012년 11월 말 47.9%로 감소세다.
40~50대도 카드를 많이 사용하지만 20~30대보다 포인트 활용률은 떨어진다. 포인트 사용이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의 포인트 사용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포인트 사용률은 2006년 말 22%에서 2008년 말 26%, 2010년 말 27.1%, 2012년 11월 말 31.3%로 상승했다.
포인트 사용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27.7%)였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0.4)였다.
매년 포인트 사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부산이었다. 부산의 포인트 사용은 전체 지역의 10.6% 수준이지만 연평균 사용 증가율은 66%로 1위다.
한편 롯데 포인트는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39개 롯데 제휴사가 통합운영하고 있으며 회원 수만 2569만명, 누적 적립은 8347억 포인트, 사용은 7419억 포인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