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지난 15일 집행부행장 인사를 실시한데 이어 18일 본부장, 지역본부장 및 부서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소상공인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산업은행은 소상공인 대출 등 소매여신 강화를 위해 소매금융그룹 내 소매여신부를 신설하고, 부서장에 권오철 창원지점장을 임용했다.
또 문태석 강북지역본부장, 박일서 경인지역본부장 등 지역본부장을 신규임용했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밀착형 지원 확대를 위해 각 지역 전문가를 지점장으로 임용했다.
해외사업 부문도 강화됐다. 산업은행은 우즈벡 현지은행 인수에 따른 KDB우즈베키스탄 통합은행장에 곽용규 행장을 내정했다.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미얀마(양곤) 사무소를 신설하면서 조경주 개설준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홍콩·싱가폴 등 주요 거점점포는 내부에서 부점장을 발탁했다. 축적된 해외영업 네트워크 및 마케팅 노하우를 계속 활용하기 위해서다.
산업은행은 우수한 실적 및 역량을 보유한 직원을 발탁하는 등 현장과 능력 중심의 인사도 실시했다.
기술금융부 등 내부승진 6명을 포함해 팀장 26명이 신규로 부점장에 임용됐으며 김홍(IT본부장), 송인수(충청지역본부장) 등은 부서장에서 해당 본부장 또는 지역본부장으로 승진ㆍ임용됐다.
김한철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산업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영업자산 확충, 소매금융 강화 및 해외사업 확장이라는 신년 영업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