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고추·마늘 등 양념 채소류 수입價 상승

2013-01-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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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고추·냉장 마늘·생강 등 수입가격 급등<br/>-중국 산지 흉작·할당관세 적용 비중 줄어든 탓

표·그래프=관세청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냉동고추를 제외한 주요 양념채소류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20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2년 1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0.6로 건조 고추와 냉장 마늘, 생강 등 양념 채소류의 수입가격이 대폭 올랐다.

건조 고추 가격은 ㎏당 1만1101원으로 전년대비 139.5%, 냉장 마늘은 ㎏당 2876원으로 118.3% 급등했다.

수산물·농산물·축산물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산물 가격지수는 -11.7%, 축산물 가격지수는 –9%를 나타냈다.

당근·배추는 상승했으나 호박·도라지 등 수입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냉동 고추는 –8.9%, 무 –0.5%, 호박 –16.9%, 도라지 –8.7% 등으로 집계됐다.

채소류의 경우는 배추 -16.1%, 신선 무 –8.6%, 고사리 –8.9%, 생강 –41.7% 등을 나타냈다.

곡물류는 옥수수(팝콘용)가 상승, 커피(생두)·옥수수(사료용) 등 수입가격이 하락했다. 팝콘용은 21.7% 상승했으나 사료용은 19.1% 하락폭을 보였다. 원두커피는 –6.2%, 생두 커피 –29.7%, 강낭콩 –9.8% 등으로 내렸다.

반면, 밀가루(3.2%), 두부(2.2%), 냉동 밤(58.7%), 아몬드(4.8%) 등의 가격은 불안 심리를 보였다. 그럼에도 과일과 소고기(-4.1%)·돼지고기(-14.1%)·닭고기(-1.9%) 등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버터는 수입가격이 상승했으며 치즈(모차렐라)는 소폭 하락했다. 수산물의 경우는 미꾸라지 수입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농어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꾸미도 수입가격이 상승했으며 낙지 등 주요 신선어류 수입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주요 냉동어류 수입가격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냉동 마늘은 18.2%, 생강은 57.1%, 냉장 양파는 7.4% 각각 상승했다”며 “중국 산지 가격상승이 수입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중국 산지 흉작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할당관세 적용 비중도 줄어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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