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조1600억원 규모 초대형 해양설비 단독 수주

2013-01-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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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11억 달러(약 1조16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는 최근 6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5척 수주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대형 수주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토일ASA와 원통형 부유식 선체의 상부설비인 가스생산 플랫폼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프랑스 테크닙과 컨소시엄으로 스타토일로부터 수주한 8억 달러 규모의 원통형 하부구조물 공사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자체중량 6만4500톤 규모의 부유식 플랫폼은 가스생산·저장·하역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운송 및 설치까지 일괄도급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강한 파도와 영하의 추위 등 북해의 거친 해상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최첨단 설계와 시공, 엄격한 공정관리가 적용되고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노르웨이 해양산업표준규정에 따라 제작된다.

플랫폼 상부구조물은 2만1000톤 규모로 하루 2300만㎥의 가스와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높이 195미터 원기둥 형태의 하부구조물은 16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저장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5년 하반기까지 노르웨이 북서쪽에서 약 300km 떨어진 수심 1.3km 해상 아스타 한스틴 필드에 하부구조물을 설치하고 2016년 3월까지 상부구조물을 탑재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종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담당 부사장은 “향후 석유를 대체할 천연가스 개발사업이 확대될 것이 예상된다”며 “지난 40여 년간의 해양설비 제작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과 호주, 사할린, 서아프리카 및 북해지역 등지에서 발주될 유사 공사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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