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째인 빙어축제는 '빙하시대 놀이천국'을 기치로 오는 27일까지 9일간 5곳의 테마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오후 2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빙어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이 축제장 주변 야외 주차장을 가득 메워 원조 겨울축제다운 면모를 뽐냈다.
올해는 관광객의 손맛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단장했다.
음력 보름 전후로 빙어가 가장 잘 잡히는 생태학적 특성을 감안, 축제기간을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겼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소양강 여들털기’는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설치한 그물로 빙어를 잡는 것으로, 주로 견지를 이용하는 빙어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을 선사했다.
또 ‘소망 어죽 함께 나누기’는 여들털기 방법으로 잡은 민물고기를 대형 가마솥에 넣고 어죽을 쑤어 관광객과 함께 나누며 시골의 정을 느끼게 했다.
빙하시대 놀이 천국인 빙판에서는 얼음 썰매와 스노우모빌, 사륜 바이크 체험을 비롯해 윷놀이, 어린이 동화세상, 소양강 트레킹 등 40여 가지의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축제기간 산촌지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를 비롯해 전국얼음축구대회, 백담사 템플스테이, 겨울 가족 캠프, 1박2일 농촌체험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