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버스차고지 화재 용의자 자택 압수수색…추가 증거 나오면 영장 신청

2013-0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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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버스차고지 화재 용의자 자택 압수수색…추가 증거 나오면 영장 신청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경찰이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 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화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A(45)씨의 강서구 공항동 자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15일 새벽 강서구 외발산동 영인운수 버스차고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시내버스 38대가 타는 등 1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A씨는 화재 당시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남성의 걸음걸이와 비슷하다는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유력한 용의자로 꼽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회사에서 근무하던 전직 버스 기사로, 지난해 무단 횡단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 탓에 해고된 이후 회사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와 버스 블랙박스, A씨 자택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씨가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를 일부 포착했다.

특히 현장 정밀 감식에서는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인화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경찰은 지난 15일 A씨에게 수사 협조를 위해 임의동행을 요구했지만 A씨는 거절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A씨가 불을 질렀다는 증거가 추가로 확보되면 체포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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