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코노미스트, 中-日 무력충돌은 시간문제

2013-01-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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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일 양국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갈등이 전투기 대치 직전까지 고조되는 등 격화된 가운데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중일 양국간의 무력충돌은 시간문제라는 견해를 내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코노미스트 게재내용을 인용해 최근 중국 TV를 보면 이같은 위기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특히 일보수우익 세력인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이 들어서면서 중국과 일본의 마찰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수 차례 군사적 충돌 위기에 직면했으며 일본 공군이 중국군 전투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한다면 경고사격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경발언을 한 것 등을 거론하며 이같은 상황이 무력충돌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또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일본과 타협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는데다 정권다지기를 위해 대내외 강경한 군 통수권자의 이미지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이외에 중국인들 사이의 반일정서가 상상이상으로 고조된 점도 간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부 관영언론이 일본의 도발에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논조의 보도를 내보낸 것 역시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BBC는 중국이 일본과의 무력충돌로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력충돌이 발생할 시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가 실추됨은 물론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국가들이 더욱 미국에게 손을 내밀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결국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악화된다는 것.

또한 일본이 경기악화, 경쟁력 약화 등 난관에 봉착해있기는 하나 여전히 중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국이자 중요한 투자국이라며 양국관계 악화가 중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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