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오는 3월 정기주총시 정관변경을 통해 ‘박카스 사업을 양도 시 주총특별결의를 요하도록 하겠음’이라는 내용을 정관에 새롭게 넣을 방침이다.
이는 일부 소액주주 및 시장에서 박카스를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비상장)가 되면서 주주들의 지배권을 벗어나게 된다며 동아제약의 회사 분할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0월 투자사업부문, 전문의약품사업부문, 일반의약품사업부문을 분리하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전문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애널리스트 등 많은 전문가들은 △전문성 강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로 주주가치 증대 △보유 자회사 지분가치 재조명 △지배구조의 불확실성 해소 방안 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동아제약 주가 역시 분할발표 후 최근까지 30%이상 상승했다.
또한 전세계 최대 주총 안건 분석기관인 ISS에서도 분할에 대해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성장동력을 키워내는데 훨씬 더 효율적이며 주주가치 또한 훼손하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찬성했다.
그러나 일부 시장에서 물적분할 된 비상장회사(박카스, OTC)에 대하여 지주사 전환 계획이 박카스 사업을 제3자에게 ‘헐값’에 넘기기 위한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