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기오염 불안 수돗물로 옮겨가나

2013-01-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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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스모그로 인한 대기오염에 대한 불안이 수돗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微博 미니블로그)를 통해 스모그로 부각된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질타하는 동시에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며 수질오염에 대한 불안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중궈징지저우칸(中國經濟周刊)은 중국질병예방관리센터에서 10년간 일했다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수원지 수질률이 50%도 안된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의혹을 키웠다. 또한 환경보호부, 수리부가 수원지 수질합격률이 76.5%와 70%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이에 훨씬 못 미친다며 수질오염도 비상등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확산된 것은 체감만족도가 낮고 정부의 각종 환경지표 발표수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베이징(北京)시 당국은 15일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앞으로 분기별 첫째 달 15일에 전 분기 수질검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날 공개된 작년 4분기 수돗물 수질검사결과에 따르면 혼탁도, 색도 등 7개 항목 모두 기준에 부합했고 정수지의 물 역시 42개 항목 모두 합격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 시민이 여전히 당국의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환경오염'이 한동안 중국사회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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