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약 3년만에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

2013-01-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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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 ‘톱 50’에 한 명도 없어…우즈 2위·오이스투이젠 4위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43· SK텔레콤)가 2년10개월만에 세계랭킹 50위밖으로 밀려났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15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최경주는 평점 2.17로 51위에 자리잡았다. 최경주가 세계랭킹 50위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0년 3월15일(랭킹 75위) 이후 34개월만이다. 2000년 미국PGA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2008년 3월10일 세계랭킹 5위까지 올라갔었다.

최경주의 랭킹이 하락하면서 한국선수들은 랭킹 ‘톱 5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양용은(41· KB금융그룹)이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 직전인 2009년 8월초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후지타 히로유키(일본· 43위)가 유일하게 랭킹 50위 안에 들었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다 지난해말 기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오는 4월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그러나 그밖의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 등 큰 대회에 나가려면 랭킹 50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제치고 랭킹 2위로 복귀했다. 지난주 남아공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볼보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은 자신의 최고랭킹인 4위를 기록했다. 미국PGA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루키’ 러셀 헨리(미국)는 지난주 130위에서 50위로 랭킹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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