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폐휴대폰 재활용률 40% 이하"

2013-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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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매년 폐기되는 휴대폰이 40% 이하만 재활용돼 부적정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 및 자원이 국외유출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부(장관 유영숙)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약 2500만 대 이상 판매되는 휴대폰은 매년 약 1800만 대 이상이 폐기될 것으로 추정, 이중 40% 정도만 재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기준 폐휴대폰의 45% 이상인 약 817만 대가 속칭 ‘장롱폰’으로 국민의 책상 속에 보관 중이고, 약 240만대 정도가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환경부는 매년 약 600만 대 이상의 폐휴대폰을 재활용하며 연간 180억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왔다. 폐금속자원 재활용대책에 따르면 폐휴대폰은 금, 팔라듐 등 16종 이상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1대당 2500~3400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전문가들은 재활용률 향상 등 폐휴대폰의 자원순환성을 제고하기 위해 특정 이해관계자의 자체노력이 아닌 환경부, 제조사, 판매자 등을 아우르는 공동수거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폐휴대폰은 철, 희유금속 등을 함유하고 있는 자원의 보고로 총보유가치가 11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부적정 처리 시 환경오염 및 자원낭비를 야기할 수 있다”며 “소중한 자원으로서 폐휴대폰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 국민, 환경부, 제조사 및 판매자가 함께하는 적극적인 회수 및 재활용체계 구축 노력을 통해 향후 폐휴대폰의 재활용률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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