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박희진 연구원은 “4분기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3.8% 증가한 409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취급고는 기존 추정치에 근접한 77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4분기 실적 개선은 고마진 상품인 의류 품목의 판매 호조와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에 따른 결과”라며 “재고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의류와 같은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로 원가율 개선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침체된 소비 경기에도 불구하고 CJ오쇼핑이 마진 개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체상표(PB) 상품 개발로 판단된다”며 “PB상품의 경우 재고에 대한 리스크가 불가피하나 타 제품군 대비 10~20%포인트 이상 마진이 높고 CJ오쇼핑의 경우 체계적 재고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PB상품 증가에 따른 실적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PB상품의 대부분이 의류로 구성돼 있다는 점 또한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의류 품목의 경우 가전 등의 제품군보다 고마진 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CJ오쇼핑은 취급고 3조2994억원, 영업이익 1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6%, 26.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