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45분께 광주시 북구 오치동의 한 기도원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나 나모(53ㆍ여)씨 등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4명이 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내부 132㎡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나씨 등 사망자 4명은 기도원 내부 주방에 2명, 중앙에 1명, 방에 1명 등 각각 분산돼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대부분은 고령의 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상 3층, 지하 1층의 기도원 건물 지하에서 부흥회를 준비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사고가 난 건물 지하에는 작은 방들 사이에 예배당으로 쓰는 거실형 공간이 있으며 작은 주방시설도 갖춰져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도원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 올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와 사망자 신원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