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연내 신공항 착공

2013-01-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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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장 예정…승객 연간 4500만명 처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베이징(北京)시가 제2 국제공항을 연내 착공해 포화상태에 다다른 서우두(首都)공항의 교통량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매체 13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신공항건설지휘부 지휘장조리 주원신(朱文欣)은 베이징 제2 국제공항 건설 계획이 지난 해 12월 22일 국무원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면서 올해부터 건설작업이 가동돼 2018년부터 정식 운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 투입비용은 약 700억 위안(약 1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공항엔 활주로 4개를 우선 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6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제2공항은 베이징시 남부 다싱(大興)구 위다이(楡垈)진과 리셴(禮賢)진, 허베이(河北) 랑팡(廊方) 광양(廣陽)구의 중간지역에 건설된다. 이곳은 베이징과 40㎞, 톈진과는 80㎞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또한 베이징시는 시내에서 제2공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97억 위안(약 3조3000억원)을 들여 베이징 남역에서 신공항까지 가는 36㎞ 길이의 쾌속전철도 건설키로 했다. 이 쾌속전철을 이용하면 30분내에 공항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주원신은 제2공항은 초기엔 연간 45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지만 점차 규모를 늘려 2025년께엔 70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공항이 건설되면 서우두 공항의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적인 공항 정체현상이 완화하고 한국 등 교통량이 느는 지역에 대한 항공편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 공항간의 역할분담이 어떻게 될 것이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사실 중국은 기존 서우두(首都) 공항이 공간 협소로 이미 포화상태여서 오래 전부터 제2공항 건설을 논의해 지난 2002~2003년 베이징 신공항 건설계획 초안을 수립했다. 그러나 올림픽을 앞두고 시간이 급박해 우선 서우두 공항을 확장, 제3터미널을 만들면서 신공항 건설 사업 추진은 미뤄져 왔다.

한편 신공항이 건설되면 현재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베이징 남부의 난위안(南苑)공항이 폐쇄되고 제2공항으로 기능이 이전된다. 따라서 제2공항에는 군용 활주로 1개가 별도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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