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2~18일 4박 7일간 일정으로 한만희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쿠웨이트와 카타르로 파견했다.
수주지원단은 국토부를 비롯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교통연구원·철도시설공단·인천공항공사 및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9개 현지지사가 참여했다.
대표단은 우선 제4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에 참석해 신도시 개발사례 및 상수도 누수율 저감기술, 글로벌 로드 비즈니스 파트너, KSP(지식공유프로그램)를 통한 협력방안을 발표한다. 쿠웨이트측은 수처리시설, 메가프로젝트 등을 발표 후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차관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장관·교통주택부장관·PTB(민자사업청)청장 등과 만나 부비얀섬 3단계 개발(20억 달러), 메트로사업(220억 달러), 움 알 하이만 하수도 사업(12억 달러), 국제공항 제2터미널(10억 달러)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국내 기업 수주를 요청할 계획이다.
카타르에서는 도시계획부장관·공공사업청장·철도공사사장 등과 면담해 연내 입찰 또는 입찰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카타르메트로(140억 달러), 도하베이크로싱(해상교량·60억 달러), 폐수처리망(27억 달러) 등 수주 지원을 한다.
한 차관은 “쿠웨이트와 건설협력위를 통해 구축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해 21억 달러 규모 자베르코즈웨이 해상교량 사업 수주를 확정지었다”며 “우리 기업들의 수주 확대를 위해 정부간 협력채널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큰 변수가 없는한 해외건설 수주가 지난해 실적(649억 달러)를 넘어서는 700억~750억 달러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 관계자는 “고위급 수주지원 확대 및 전략국가와의 협력관계 강화, 해외건설 R&D 및 금융 지원 확대,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