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가 한 주 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45%로 3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액티브주식중소형의 성과가 가장 우수했고, 인덱스주식기타의 성과가 가장 부진했다.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주식중소형은 1.68%를 기록하며 국내주식형 대비 2.13% 상회하며 가장 우수했다. 특정업종이나 섹터에 국한해 투자하는 액티브주식섹터는 0.34%의 성과를 거뒀으며, 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주식배당은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주식기타가 -1.37%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주식코스피200은 -0.9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는 7주 연속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중국내수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편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증권상장지수투 자신탁[주식]'은 4.77%의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KB자산운용의 'KStar코스닥엘리 트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3.96%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ETF를 제외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A'펀드가 2.54%의 수익률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0.16%의 수익률로 한 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경기 부양책의 효과로 엔화 가치 하락에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1.9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중동아프리카(0.97%), 유럽(0.72%), 중남미(0.70%) 등의 지역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인도가 -0.72%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만(-0.66%), 글로벌(-0.54%), 러시아(-0.54%), 신흥유럽(-0.38%), 글로벌이머징(-0.25%) 등의 지역에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개별 펀드에서는 대부분 일본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위를 차지했다.
일본 상장종목 중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일본배당증권투자 신탁 1[주식]' 이 3.44%의 수익률을 거둬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신한BNPP Tops일본대 표기업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1)' 펀드가 3.2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A)' 이 3.1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