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동남아시아 협력 물꼬 텄다

2013-01-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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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베트남 경제·재무장관 회담 개최 결과<br/>ASEAN 유망국자 협력기반 공고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지난 9~14일 ASEAN 유망 국가인 미얀마와 베트남을 방문, 주요 장관들과 잇달아 경제·재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면서 동남아시아 협력을 공고히 했다.

박재완 장관의 이번 출장은 기존 ASEAN 유망 국가와 양자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추가적인 협력 외연을 확대, 동남아 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목적을 뒀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개혁개방 조치 이후 세계 각국 각축장이 될 만큼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국가다. 우리나라 역시 작년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강점을 살린 협력 모델을 상호 모색 중이다.

지난 10일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 회담에서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원회’ 설치에 합의하고 올해 상반기 중 제1차 회의를 미얀마에서 개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위원회는 미얀마가 타국과 개최하는 최초 범정부적 고위급 정례 협의체라는 점에서 향후 양국간 관계 유지에 중요한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장관은 “공동위가 한국의 모든 협력 사안들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일관성 있게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베트남은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 최근 주춤했던 성장세가 다시 회복기에 진입하는 등 성장 잠재력을 가진 우리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국가로 꼽힌다.

베트남은 1~2년간 지속된 경기 침체로 성장률이 5% 내외로 저하됐지만 최근 경기가 본격적으로 다시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2009년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박 장관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재무장관 회담’에서 국고 관리 분야 뿐만 아니라 세정, 관세, 정부조달 등 다양한 분야로 양 부처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만난 브이 꽝 빙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회담에서는 지난해 양 부처가 체결한 민자협력 MOU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으로 협력 체계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 협력 수준도 한 차원 격상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ASEAN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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