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땅바닥에서 자라는 신비한 역고드름 구경오세요

2013-01-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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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중턱의 경원선 폐터널 내에 땅에서 솟아오르는 신비한 ‘역고드름’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경원선 종착역인 신탄리역에서 북쪽으로 3.5㎞ 가량 떨어진 고대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이 폐 터널은 일제시대 용산과 원산을 잇는 터널로 공사중 일본의 폐망으로 중단되어 버려진 터널로 그후 한국전쟁때 북한군이 탄약창고로 쓰였고 미군의 폭격으로 터널 상부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그후 겨울이면 터널 안으로 물이 떨어지고 독특한 자연현상이 맞물려 역고드름이 만들어 진다고 밝혔다.
특정한 지역조건과 온도차가 맞아야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석순과 같은 원리로 터널안의 온도차가 떨어지는 물방울이 얼면서 결빙되는 현상으로 추운날씨 일수록 더크고 굵게 자란다고 한다.

석순과 같이 기나긴 시간에 만들어 지는 모습은 아니지만 매년 12월중순부터 2월중순까지 두 달 동안 대나무, 양초 모양 등 그 길이가 50~150㎝ 폭은 5~30㎝에 이르는 신기한 역고드름 현상을 만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6-7년 전 신비한 역 고드름의 존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신비한 역 고드름에 대한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지난해 주차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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