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이날 폭탄이 2차례 터지면서 최소 80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이슬람인이 밀집한 북서부 스와트주인 밍고라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22명이 사망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이날 사고로 11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퀘타에서 연속으로 폭탄이 터진 것은 처음이다. 첫번째 자살 폭탄이 당구장에서 터진 후 10뒤 차량 폭탄이 이어졌다. 현장에 도착한 5명의 경찰관을 비롯해 구조대 기자 등이 사망했다.
이 공격은 발루치스탄 분리주의자 단체인 ‘라쉬카르-에-장비’와 ‘연합 발루치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남동생을 잃은 퀘타 시민은 “발루치스탄은 정부도 법도 없다”며 “정부가 우리를 보호해주지 않기 때문에 짐을 챙겨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