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자동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가 벨기에에서 올해의 미래자동차로 선정됐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형 모델은 지난 14년 간의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의 결실로서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이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가 올해 유럽지역 첫 국제 모터쇼인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2013 퓨처오토(FuturAuto) 어워드’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퓨처오토 어워드는 벨기에 자동차 기자단이 매년 유럽 첫 국제모터쇼인 브뤼셀 모터쇼에서 자동차분야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기술부문 상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올해 벤츠, 볼보, 보쉬 등 16개 자동차·부품 회사들의 신기술과 경합, 볼보 V40의 세계 최초 보행자용 에어백(2위), 보쉬 모터사이클용 모터 스태빌리티 콘트롤(MSC·3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1년 1월 북유럽 4개국 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유럽연합(EU) 의회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단독 선정됐다.
지난해 9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관용차로 15대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서 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차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혁신적인 기술상 수상으로 유럽시장에서 앞선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의 꾸준한 기술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