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는 10일 열린 10일 제400차 이사회에서 지난해 9월부터 논의돼 온 비스테온 자동차 공조사업부 인수 계획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매도자인 비스테온 이사회가 동의하면 확정된다.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 금액은 약 4300억원이다. 인수는 올해 1분기 완료될 전망이다. 한라공조가 비스테온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면 세계 2위 규모의 공조기업으로 올라선다.
동종 사업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한라공조 규모는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될 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라공조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해외 10개 회사의 지분 인수로 연평균 약 15%의 국내·외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포드나 폴크스바겐 등 새로운 고객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 개발도 비스테온의 지적재산권을 통합해 본사가 첨단 기술 개발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