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2년 연속 판매왕…홀로 '10만대 클럽'

2013-01-10 14:5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힘은 이어졌다.

아반떼(MD)는 지난해 총 11만166대를 팔며 2년 연속 판매왕에 등극했다.
아반떼와 함께 10만대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던 쏘나타는 9만4518대를 판매하며 10만대 클럽 문턱 앞에서 주저앉았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2년 12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는 아반떼가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쏘나타, 모닝(9만190대), 그랜저(8만8520대), K5(7만7952대)가 톱5에 들었다.

한국지엠의 스파크는 6만4763대가 판매되며 6위를 기록했고 싼타페(5만7929대), 스포티지R(4만3993대), 레이(4만3891대), 투싼ix(3만7736대)순이다.

베스트셀링카 톱10 차량 중 현대차가 5개, 기아차가 4개 모델을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5개사가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 댓수는 455만8160대로 이중 141만857대가 국내에서 판매됐고 316만5689대가 수출됐다.

특히 수출은 FTA 효과, 국산차 품질경쟁력 향상과 한국차의 높아진 위상, 전략차종 투입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이 중 대형차 수출은 전년대비 30.7% 늘며 역대 가장 높은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도 85.4% 늘어난 3만5385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소형차 및 중형차가 소폭 증가에 그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다목적차(CDV)가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연간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717억8000만 달러로 수출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석유제품, 반도체, 일반기계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생산은 연초부터 내수판매 부진과 임단협 관련 3분기 생산차질 등으로 2.1% 감소한 455만816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승용차가 1.3%, 상용차가 10.2% 줄어들었다.

연초부터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여력 축소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10월 이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상용차는 경기침체 우려 및 건설경기 부진, 유로5 적용으로 인한 선수요 등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가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내수 호조를 바탕으로 증가세인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생산이 줄었다.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마이너스 27.4%,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45.1%를 기록하며 비상등이 켜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