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는 10일 올해 유망 상품을 발표하는 동시에 쇼핑 트렌드 키워드로 'FOR ME'를 선정했다. 이는 △For health(건강) △One(싱글족) △Recreation(여가) △More convenient(더 편리함) △Expensive(고가 프리미엄 제품) 등을 의미한다.
장기 불황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남들보다 특화된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상품이 주목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베이코리아는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웰빙 지향적 소비가 더욱 확대되면서, 건강 간식인 견과류와 무알콜음료가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발효효소나 곡물선식 등 영양이 보충된 건강 다이어트식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이외에 친환경 소재 자연기화식 가습기 대용품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더불어 싱글족을 위한 1인용·미니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작년 1인가구 추정치는 453만9000가구로, 전체 2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과 비교해 2배 가깝게 늘어난 수치다.
이에 미니세탁기·미니냉장고·핸디형청소기 등 싱글족을 위한 소형가전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촬영·등산·공예 등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품목의 소비량도 커질 것으로 바라봤다.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와 스마트디카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등산을 위한 트레킹화, 액세서리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리본공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간편하고 편리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자신의 가치를 두는 것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며 프리미엄 제품들도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알뜰한 소비가 이슈였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경기불황의 여파가 소비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은 계속 될 것"이라며 "다만 올해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하면서, 철저히 개인의 니즈에 맞춘 제품들의 인기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