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스, “고부가 STB로 최상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

2013-01-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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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스마트·하이브리드 셋톱박스(STB)를 중심으로 한 오픈 마켓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최상위(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오는 29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포티스의 설진영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상장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포티스는 셋톱박스(디지털 위성방송용 수신장비) 전문기업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100%를 차지한다.

포티스는 창업 초기부터 오픈 마켓 시장이 발달한 유럽을 공략한 이래 2007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11년 4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연평균 약 50%의 성장세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매출 33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포티스의 단기 성장에는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실제로 포티스는 USB 녹화 기능을 적용한 PVR(개인용 동영상 녹화)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또 최근에는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HD PVR 셋톱박스를 최초로 출시했다.

설 대표는 “이제는 낮은 기술을 얼마나 낮은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차별화된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해내는 것이 셋톱박스 기업의 생존을 결정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스마트·하이브리드 셋톱박스 같은 고부가 상품을 상용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예년만큼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기 어렵지만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매출 호조로 동종 업계에서 드물게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신흥 국가 등 매출처를 다변화하는데 성공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공급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9년 기준으로 방송사업자 대상 매출이 10%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30%까지 늘어난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방송사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포티스의 공모예정가는 3500~39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24만4500주다.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 지분 169만9564주(34.1%)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포티스는 10~11일 수요예측과 17~18일 청약을 거쳐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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