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샥스핀 대부분 젤라틴 이용한 가짜…발암물질 함유

2013-01-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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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시중에 유통되는 샥스핀이 대부분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CCTV는 보도를 통해 중국 각지의 음식점과 시장에서 파는 샥스핀이 대부분 인공샥스핀이라고 9일 전했다.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샥스핀은 상어지느러미요리로 중국음식중 고급요리에 속한다. 식재료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 샥스핀요리는 경우에 따라 1000위안(약 17만원)을 호가한다.

CCTV는 상어지느러미로 만들어야 하는 샥스핀 재료를 중국 각지에서 젤라틴을 이용해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폭로했다. 젤라틴을 기본으로 가성소다, 공업용 과산화수소수, 암모니아, 조미료 등을 첨가해 가짜 샥스핀 재료를 만들어 각 식당에 공급해 왔다는 것.

CCTV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샥스핀 재료 대부분이 가짜라고 보도했다. 뉴스에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고급식당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결혼식 피로연장이 등장했으며 이 곳 주방에서는 인공샥스핀이 대량 발견됐다. 특히 뷔페식당에서 발견되는 샥스핀은 대부분 가짜일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가짜 샥스핀 재료 한 봉지는 30위안에 판매되며 한 봉지로 여섯그릇의 샥스핀 스프를 만들 수 있다. 한 그릇에 들어가는 가짜샥스핀 원가는 5위안(약 850원)에 불과한 셈이다. 샥스핀 수프는 보통 한 그릇에 100위안에서 200위안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또한 현지 매체인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은 업계 전문가의 발언을 토대로 이미 인공샥스핀 제조공장은 중국 전역에 퍼져 있으며 전체 샥스핀의 40% 가량이 가짜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인공샥스핀은 신장과 소화계통을 손상시키며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음식전문가는 "인공샥스핀은 육안으로는 구분이 잘 되지 않다"면서 "다만 물에 장기간 불려지면 질감이 연해져 물에 불은 당면의 식감을 지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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