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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평년보다 추운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연료 부족으로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들을 방문해 난방연료와 격려품을 전달했다고 지경부가 9일 밝혔다.
방문지인 방배2동 전원마을은 도시가스와 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열악한 지역으로서 연탄과 기름보일러를 활용하고 있다.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전원마을 주민은 지경부의 방문을 환영하면서도,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간 고유가로 난방유 가격이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올해 겨울 들어 연탄 사용 가구가 늘었다.
정부 에너지복지 사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혜택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차원의 배려와 함께 일반국민들의 따뜻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조 차관은 간담회를 통해, “현행 지원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살피는 방안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며 “기초생활보호를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이외에도 차상위 계층이나 기타 취약층도 정부의 세심한 보살핌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우선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를 위해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를 통해 겨울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사각지대를 발굴해 서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에너지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 요금할인과 함께 전기·가스요금 체납 시에도 공급중단을 유예해 왔으며, 단열·창호 시공, 노후보일러·저효율 조명기기 교체 등 저소득 가구의 에너지효율을 제고해 에너지요금을 최소화하도록 지원 중이다.
아울러, 난방유 쿠폰(31만원)과 연탄쿠폰(16.9만원)도 수급자 가구 등에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요금체납시에 부착되는 전류제한기의 용량(220W)은 동절기에 최소한의 전류를 쓰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에 따라, 올해 겨울은 기존에 부착됐던 전류제한기를 모두 철거함으로써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난방유는 올해 재원이 확대돼 더 많은 가구에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민간재원이 지난해 52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돼 정부․민간의 총 재원은 159억원으로 작년대비 1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원가구는 3만6000 가구에서 4만3000 가구로 7000 가구 가량 확대됐다.
지경부는 전기·가스요금도 더 많은 취약층이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