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잡고 보니 동생’…오빠집서 귀금속 훔친 20대 붙잡혀

2013-01-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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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잡고 보니 동생’…오빠집서 귀금속 훔친 20대 붙잡혀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자신의 카드빚을 갚기 위해 오빠의 집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2일 오전 9시 20분경 창원시에 있는 오빠 집에서 오빠와 올케 소유의 3200만 원 상당 귀금속과 현금 3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빠와 올케가 출근하고 어린 조카들만 있는 시간대를 노렸다.

예비열쇠로 오빠 집에 들어간 A씨는 오빠 부부가 평소 안방 보석함에 모아둔 귀금속 35점을 준비한 가방에 모두 담았다.

A씨는 조카들에게 의심을 사지 않으려고 집에서 샤워한 뒤 화장하는 척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경찰은 아파트 CCTV와 보석함 주변 지문 등의 증거를 확보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귀금속 일부를 팔아 카드빚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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