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쌀수입 사상 최대…쌀값 상승 우려

2013-01-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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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세계 최대의 쌀 소비국인 중국이 주요 수입국으로 바뀌면서 국제 쌀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백미 수입량이 260만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쌀 수입 급증세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11년으로 이 해에 중국의 쌀 수입량은 57만5000t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의 쌀 수입 증가가 급격하게 늘어난 국내 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최근 9년 동안 지속적으로 쌀 생산량을 늘렸지만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했다는 것.

이에 따라 중국의 쌀 수입이 국제 쌀 시장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쌀 수입 증가가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 시장에 중국의 수요를 감당할 정도의 충분한 물량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국내 시장과 국제 시장의 가격 차이로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중국 정부가 책정한 중국 내 쌀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높아 무역업자들이 차익을 노리고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 등지에서 수입하는 쌀을 늘리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또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어, 쌀값 상승은 다른 곡물 가격의 오름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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