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8일 8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3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8일 전체 세계시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9일에는 중국의 3대 유망시장 설명회, 이라크·콜롬비아·쿠바의 전략시장 포럼, 한류·브랜드 분야 산업포럼의 세가지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또 10일에는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위해 광주·대전·창원 3개 지역에서 해외시장설명회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인 8일 지하 1층 하모니볼룸의 행사장에는 이어지는 혹한의 날씨에도 국내 수출기업인 550여명이 빈틈없이 자리를 메웠으며, 해외진출을 통해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을 돌파하려는 우리기업들의 절실한 모습이 드러났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개회사에서 “2013년 세계경제는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하고 “50주년을 지나 새로운 50년 원년을 맞이한 KOTRA는 연초부터 사업을 집중 추진해 수출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 사장은 “소용돌이치는 강물에서 고기가 더 잘 잡힌다”는 네덜란드 속담을 인용하며 위기 속 우리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물고기를 잡는데 코트라가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12년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사상 최초 무역 8강 진입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고 평가하고 “이는 모두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온 수출 기업인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된 것”이라며 수출 기업인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또한 홍 장관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도 우리 수출기업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 전망을 위해 미국에서 방한한 조지워싱턴대학교 박윤식 교수는 “유로존 위기 지속, BRICs 성장 둔화 등으로 2013년 세계경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며 “민간수요 부진 지속,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지정학적 리스크, 협상 타결에도 16조 달러가 넘는 미국의 재정적자는 2013년의 잠재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2012년 연말 블룸버그가 860명의 금융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가 2013년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며 “세계경제에 대한 지나친 위축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서 연사로 나선 9개 지역 해외본부장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우리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찾고 그 속에서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며 각 지역별 진출전략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