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기관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1년간 상승한 종목 보유 수는 연기금과 보험, 투신이 모두 18개를 기록했다.
각 기관주체별로 공통적으로 대거 순매수했던 종목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IT주였다. 사모, 투신을 제외하고 순매수 상위 10위권 안에 이 두 종목이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각 기관주체별로 순매수 1위 종목은 다소 차이가 났다. 연기금은 1조390억원, 보험은 4418억원, 금융투자는 3292억원, 국가지자체는 1404억원씩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다.
반면 기타금융은 LG전자를 145억원, 은행은 외환은행을 1528억원, 사모와 투신은 각각 952억원, 391억원씩 한국전력을 최대 순매수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 등락률(9.36%)과 코스닥 지수 등락률(-1.98%)대비 상승률 10% 이상 종목 보유수가 가장 많은 기관투자자는 연기금(13개)이 꼽혔다.
이어 사모와 국가지자체, 투신이 12개로 뒤를 이었고 기타금융(9개), 보험(8개), 은행(4개), 금융투자(4개) 등의 순이다.
다만 기관별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크게 차이가 났다. 국가지자체는 포스코엠텍(61.25%), 은행은 이트레이드증권(45.53%)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 두 종목은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이다.
이어 금융투자는 삼성전자(40.93%), 사모는 오리온(66.52%), 투신은 하나투어(79.41%)의 주가 상승률이, 기타금융과 연기금은 모두 한국가스공사(83.62%)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