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내경제 투자부진 지속 우려

2013-0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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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설비투자지수 -9.3%…최근 3년간 최저점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국내 기업들의 설비와 건설투자 부진이 국내경제 위축을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점을 찍으며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전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된 –9.3%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운송장비가 전월 증가(13.8%)에서 감소(-12.6%)로 전환되고 기계류도 –8.4%로 전원(-3.8%)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다만 건설투자는 건설기성과 건설수주 모두 전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 증가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생산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중 수출이 감소로 전환됐지만 조업일수 감소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노동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축소됐고 소비자물가는 상품물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며 1.4%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운데 원화가치 상승세가 다소 확대되고 주가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원화가치는 12월 중 달러 및 엔화 대비 각각 1.3% 및 5.9% 상승했다.

한편 KDI는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 주요 실물지표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로존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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