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8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2013년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를 개최, 현 정부 현안을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현 정부 현안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민생법안이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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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회재정부> |
인수위원회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정권 이양기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박 장관은 정권교체기 공직자 자세와 관련해 “훌륭한 농부는 홍수가 나거나 가뭄이 든다고 밭을 갈지 않는 법이 없다”며 “외부요인에 의해 동요되거나 흔들리지 말고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할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설 등으로 자칫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기강이 해이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발언인 셈이다.
또 최근 각 분야에서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국민의 새로운 행정수요 충족을 위해 행정기관간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판단, ‘융합행정’에 대한 부분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본인업무 이외 분야에서 큰 공을 세운 직원들에게 ‘Go beyond’상을 수여하는 미국 비자(Visa) 카드사를 사례로 들었다.
한편 박재완 장관은 올해는 현대식 지퍼 탄생 100주년, 컴퓨터 마우스가 개발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올해 스마트 시티에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조용한 진전이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 이코노미스트지를 인용해 설명했다.
박 장관은 “IT융합, 제조업 서비스화, 맞춤 생산 등을 통해 올 한해 제조업 진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가 창의와 혁신을 기초로 제3차 제조업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류가 세계 문화 새 역사로 자리잡으면서 우리가 본격적인 문화 수출국으로 도약하도록 정책 지원도 다해야 한다”며 “올해는 우리 역사상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