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에서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둥팡자오바오(동방조보)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7일 보도를 인용해 FT를 소유한 영국 피어슨 그룹 자문단이 중국 대륙을 방문해 FT 인수자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피어슨 그룹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중국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이들은 종이신문·방송·뉴미디어 등 사업이 다각화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좋아 자금력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SCMP는 중국 모 대형 미디어 그룹이 FT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푸단대 신문학 부교수 주춘양(朱春陽)은 “다만 국유기업에 대해 서방은 비교적 민감한 편”이라며 “국유기업의 FT 인수는 비교적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신문은 FT가 중국 본토 기업에 매각된다면 분명 FT 직원들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FT는 전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제전문지다. 하루 발행부수는 지난 2011년 말 기준 약 45만부로, 피어슨 전체 매출에서 FT가 차지하는 비중은 8%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