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10대 소녀들이 채팅으로 만난 남성의 집과 술집에서 금품을 훔쳤다가 붙잡혔다.
7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남성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로 A(18)양 등 10대 여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3시경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평소 알고 지내던 B(31)씨의 원룸에서 현금 3만 원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사주겠다는 말에 B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B씨가 술에 취해 잠들어 있자 술값 명목으로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또 같은 날 울산의 술집에 찾아가 손님이 두고 간 스마트폰과 신용카드 2장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를 유흥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하루 동안 A양 등은 이날 여관, 술집, 커피숍 등에서 70만 원 상당을 사용했다.
경찰은 A양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