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을 단장으로 금감원과 20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한ㆍ중동 금융협력추진단이 9일 두바이에서 중동 금융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한국의 금융현황과 투자기회를 알리기 위한 IR을 개최한다.
같은 날 한ㆍUAE 은행연합회는 금융투자협력 포럼을 결성해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금융연수, 인력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협력추진단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UAE,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를 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현지 왕족과 국회, 정부, 금융감독기관, 금융회사, 국부펀드 등을 방문해 고위급 네트워크를 쌓을 계획이다. 또 국내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한 각종 업무협약(MOU)도 체결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추진단과 함께 10일 아부다비를 방문해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한국 중소기업 전용 공단을 조성하기 위한 MOU를 맺는다. 정책금융공사는 현지 국부펀드 등과 공동으로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전용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해저유전개발, 선박건조 등 해양금융과 관련된 공동펀드 조성, 제3국 투자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증권거래소는 UAE 증권거래소,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UAE와 오만 현지은행과 상호 금융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10일 UAE 아부다비에서 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금융협력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중동 방문은 민정관(民政官)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ㆍ중동 최초의 금융협력 사업”이라며 “오일달러를 유치하는 등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돌파하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